THORNAPPLE (쏜애플 ) (+) 한낮

THORNAPPLE (쏜애플 ) ☆ 한낮

붉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아무의미도 없는 화장을 하고
나도 몰래 흥얼거린 타인의 노래

난 한 낮에 뜬 보이지 않는 달
난 다섯 번째 계절에 피어난 꽃
난 떠난 이의 메마른 입맞춤

넘쳐흐르는 나를 흘려보내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사랑스런 당신의 흉내를 내고
거울 앞에서 느낀 절정의 순간

난 한 낮에 뜬 보이지 않는 달
난 다섯 번째 계절에 피어난 꽃
난 떠난 이의 메마른 입맞춤
난 열 세 번째 달에 쓰여진 노래

오직 나를 비추는 누군가의
눈 끝에서만 숨을 쉴 수 있는

아무도 모르는 파란 길로
갈 수 없지

쏜애플 (Thornapple) - 한낮 @ 라이브클럽데이 1주년 / 20160226 상상마당
THORNAPPLE(쏜애플)
쏜애플 (Thornapple) - 한낮 + 석류의 맛 + 어려운 달 @ 2016 뷰민라 After Service_20160606 올림픽홀
쏜애플(THORNAPPLE) - 베란다 (한낮 Live @AX-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