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k high ☆ 혼자라도 (feat. clazziquai, dedicated to the lonely and the desolate)

[Hook]
둘이서 걷던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Bridge]
바다를 걷던 그림자 다 잊을 수가 있을까
(잊을 수 없을까?)
파란 해바라기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웃을 순 없을까?)

[Bridge2]
혼자라도 웃으며 말하고 아무도 모르게 오늘도
나 혼자라도 웃으며 말하고 아무도 모르게 오늘도

[1절]
태양의 손길이 구름의 커튼 치고
햇살이 휘날리는 붉은 머릿결을 빗고
세상의 창가에 기대 날 바라봐요…
비록 혼자라도
아무도 없는 커피숍에 아침내내
책 한권에 깊게 빠져있다
때마침 내게 반갑게 전화오는 고등학교 친구와
온세상을 둘만의 잡담에 담고 싶구나
해가 떠나가면서 달빛과 별의 집회를 바라보면서
어스름에 젖은 깃펜을 꼭 쥐고
저 먼 지평선의 오선지로
내 삶의 멜랑꼴리 멜로디 그려보네

[2절]
따스한 햇살과의 입맞춤에
여름 향기는 바람을 타고 나의 품에 와
안겨 나 긴밤꿈에 악몽을 털어내고야 긴 하품해
CDP 와 CD 와 디카
나 혼자만이 보는 색다른 시야
낡은 가방 속 이야기를 위한 이 여행
시와 나 하나되는 시간 지하철 2, 3 호선에 맡긴 몸
홍대와 신촌, 압구정, 인사동 그 어디라도
낡은 가방 나의 손 ma soul만 있다면 괜찮아
혼자라도

[3절]
혼자라도 everything’s gonna be okay,
van gogh와 나누는 밤의 까페 au lait
남 몰래 콜트레인의 기차표 사볼래,
Hemingway 따라 머나먼 바다로 떠나볼래
난 행복해… 외로움을 삼키네,
나만의 와인 빛깔의 자유속에 만취돼
하루 이틀 변함없이 연주하네
비틀 비틀거리는 고독의 안단테
한잔의 그린티 물결은 작게 원을 그리고
혼자라도 간만에 산책하네 고독과 함께 벤치위에
나란히 할때 노래해
자연과 도시 멜로디 먼 발치 네온사인
붉은 노을 빛 모두가 아름다워
나 혼자 보기는 아까와 그대와 함께 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