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ed by The Quiett
Written by 김진일
Cuts by DJ Wegun
Intro
선거 때면 벌 떼처럼 모여들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떼쓰는 변태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 우린 국정의 동반자” 라고
애써 외쳐봤자 금년에도 반짝 하고 말 것을
하고 많은 것들 중에 고른 직업이 왜 하필 이딴 거니 너 괴짜니?
내 멋대로 사는 베짱이의 배짱이
베짱이 가슴의 금 뱃지를 뺏자니
Verse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지만
더러운 물을 피해 나는 살아 왔다지
그렇다면 당신 곁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 리가 없잖아 보나마나 왕따지
이번에 공개한 재산 목록에
0이 대체 몇 개지? 내가 다 몽롱해
뭐 돈 좀 많이 모았단 게 잘못됐단 게 아냐
그냥 좀 궁금할 뿐이지 “일은 좀 하냐?”
현 정부는 항상 타도의 대상
그 청렴한 분들 앞에선 다모의 대사
“아프냐? 나도 아프다” 가
곧 “갑부냐? 그래 나도 갑부다”로 바뀌어
대변인에게 건네주는 대본에는 대변 냄새 나는 궤변
싸우는 모냥을 한자로 쓰면 개 견
되는대로 개겨 배 째라는 꾀병
누가 누굴 탄압하고 누가 누굴 망친대
누가 더 잘났다고 자기에게 맡기래
잘나갈 때 만끽해 그놈의 인기
말 한마디 잘못하면 끌어내 임기도 끝나기 전에
freak freak yo (감탄사)
전공분야가 그건데 사람 밀치고
의장대로 달려 올라가서 고함치기
맘에 안 드는 가재 잡으려 도랑치기
사건 하나 터지면 외국 좀 돌다 지칠 때쯤
입국하면 입 꾹 다물고 도망치기
손잡았다 풀었다가 토라지기
당신들 수준엔 맞겠다 이 동화책이
Hook
개미는 베짱이를 부러워했죠
하지만 겨울이 올까봐 늘 두려워했죠
열심히 일하는 개미 대신
요새는 약삭빠른 베짱이의 시대
Verse
만약에 타임머신이 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 힘없진 않겠다며
말하는 사람들이 답하는 하나는 꼭
강남에 땅 사는 것, 아니면
아빠를 사장으로 만드는 거지
말투를 거칠게 하지 않아도 살아남도록
새롭게 다시 운명을 바꾸는 거지
람보르 뭐시기 차도 타고 달려봐
거울 속의 꾀죄죄한 날 보는 것이
난 더욱더 싫어지기만 하는데
다른 날 바라는데
보헤미안이란 순수의 갑옷을 입고
잡지책에 나온 수트의 가격은 이천만원
골목길에는 가족을 잃고 나서
하늘나라로 가려는 이 꼬마 녀석
한쪽은 배고픈데도
지들끼리는 수억이 오가는 골프회동
복지 선진 국가라는 거품에도
21세기에 다시 부활한 골품제도
빠른 세상이 두려워서 겁을 내도
요즘 변했다는 이 동화쯤은 공부해둬
Hook
Outro
이합집산에 헛소리나 찍 싸네
이왕 질 바에는 당이나 찢자네
내 멋대로 사는 베짱이의 배짱
내 멋대로 사는 베짱이의 배짱
내 멋대로 사는 베짱이의 배짱
무책임한데는 대장이야 대장
국회의사당은 새장이야 새장
새대가리들은 제자리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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