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싶어 아무도 모르게 저 먼 곳에
날 깨우지마 아무런 약속도 계획도 없이
눈이 부시도록 햇살이 가득한
저기 저 해변에 앉아
서러운 나의 나날들 잊을 수 있다면
놓쳐버린 나만의 시간이 그립고 그리워져
그냥 흘러가듯 모두들 그렇게 살고 있는지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은 저만치 멀어져 가고
돌아갈 용기조차도 내겐 없는데
어린 시절 꿈꾸던 내 모습 이게 아니었는데
그냥 살다 보니 어느새 오늘도 어제와 같아
하고 싶은 일은 많았었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나
언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 건지
쉬고 싶어 이제는 더 이상 손쓸 수 없을 만큼
지쳐버린 누군가 내 맘을 알아준다면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항상 같은 그 자리에
웃으며 나를 반기는 그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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