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대는 여기에 있군요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가방이
어느새 찾아온 일상처럼 묘하게 편한 이 느낌
똑같은 커피에 똑같은 샌드위치
알랭드 보통은 아직도 읽고 있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제목도 왠지 야릇해
이젠 눈을 들어 내 눈을 봐요
이상해 마주치면 얼굴 돌리는데
내게 다가와 내게 말을 해 나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 조용한 음악만 흐르네
오늘은 어쩐지 슬퍼 보이네요
이유를 물으면 아마 실례가 되겠죠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외로움
하나도 감출 순 없지
마음을 정했죠 그대에게 향했죠
하지만 어쩐 일인지 나를 못 본 척 하네요
끝없이 반복된 의심 속에 자꾸만 멀어지는 걸
이젠 눈을 들어 내 눈을 봐요
인정해 마주치면 얼굴 빨개지는데
내게 다가와 내게 말을 해 나를 기다렸다고
어쩌면 이 모든 게 이뤄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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