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멋있게 보일려고
자유라는 말을 남발하며
그렇게 거짓 나부랭이처럼 살고 있나요?
이곳에선 돈 없이 자유로울 수가 없네요
돈 없이 자유를 떠벌리지 마세요
혹시 당신의 추접스런 진실들을 감추려고
당신의 영혼을 벼룩신문에 내 놓았나요?
어느 얼빠진 녀석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었죠
‘당신의 영혼을 내가 똥값에 사도 되나요?’
고작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어느 작은 술집의 계단에서
숨어 우는 것뿐이라면,
저 길 모퉁이를 돌 때
잠깐 뒤돌아보는 것뿐이라면,
그렇게 짧지 않았던 이 걸음을
멈추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약간의 호기심이 무얼 채울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치밀한 계획에서
헤어날 수 없네. 헤어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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