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그대 마음에 어디에도 나는 없었다는 걸
문득 그대 흘린 비웃음 보았죠 그래요 기대 안했죠
아니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혼자 사랑해도 된다고 믿어요 쓰디쓴 입술에
잠시 스쳐도 좋아서 무섭게
차가운 독이 서린 말해도 미친 꿈을 믿고 싶어요
아니 사랑인 걸 믿어요 날 짓밟고 사라져버려도
하지만 오늘 하루는 길에 고인 물에 비친 모습이 서러워
내 어깨를 감싸며 울어요
한 번도 그대가 날 만져주지 않아도 한 번도
그대가 날 웃음 짓게 안해도
미친 사랑 때문에 그대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나를 짓밟고 사라져 버려도 하지만
오늘 하루는 길을 걷다 비친
나의 모습이 초라해진 어깰 감싸며 조금 내 모습이 가여워
혹시나 달라지길 바라며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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