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커텐을 쳤지..
그림자의 경계선마저 모호해지자 난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지..
[Verse 1*]
마치 기포와 같이 무리를 지어서
떠 있는 이기적인 빛을 지닌 도시여..
이 곳에 내린 눈은 검게 물들지.
정전된 듯이 암흑이 내려앉지.
선혈처럼 오른 동이 나처럼 힘겹게 올라.
언제나처럼 빈혈을 일으켜
쓰러져버렸거든.
홀로 남겨져버린 쓸쓸한 벌거숭이.
불타오르던 해가 그을린
밤이 오면 눈의 불씨는 꺼지며 그늘진
얼굴만이 덩그러니 재처럼 남네.
고독이란건 증식하는 세포같네.
내 주위를 맴돌던 그림자,
조금씩 옭아매더니만 그대로 체포하네.
내 책임도 아닌데..
죄인같네.
밤만 되면 이 기분을 느껴, 매일같이.
[Hook*]
커텐을 쳤지..
그림자의 경계선마저 모호해지자 난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지..
[Verse 2*]
난 이제 검은 정장을 입고 장례식
갈 일이 종종 생기는 나이가 됐지.
눈물은 흐르다말고 스며들었기에
눅눅해진 얼굴로 맞이한 아침햇빛.
인간은 결국 혼자란 사실과
세상은 혼자만 사는 곳이 아니란
사실을 동시에 뼈저리게 느끼고
무덤앞에서 무덤덤할 수 있었어.
무뎌져가는 일직선을 그리는
감정의 음파 위 아슬아슬 외줄을 타.
인생은 낭만적으로 도는 회전목마.
밤이 되면 더 화려해지는 회전목마.
전부가 되어버린 공허함.
투명인간처럼 들어낼 수 없는 나는 이미
검게 물든걸까?
난 이제 눈을 뜰 수 없나..
[Hook*]
커텐을 쳤지..
그림자의 경계선마저 모호해지자 난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지..
[Bridge*]
..고독이라는 독..꺼져버린 불꽃..
정전된 도시..여기는 Black Hole..
..고독이라는 독..꺼져버린 불꽃..
정전된 도시..여기는 Black Hole..
[Hook*]
커텐을 쳤지..
그림자의 경계선마저 모호해지자 난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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