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고마워
어색하게 나눈 끝인사
알아, 헤어지고 있다는 거
아파하는 널 등지고 돌아서던 날
머뭇거린 날 알아챌까봐
혹시 날 볼까봐
나처럼 울까봐
미안해 내가 이런 나라서
이것밖엔 안 되는 나라서
그 오랜 시간 우리가 우리로 지내온 날들
정말 딱 그만큼만 아파할게
사랑이란 건
내겐 허락되지 않는 꿈
알아, 결국 이렇게 된단 걸
하지만 말야 혹시 어쩌면 만약에
우리 다시 또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널 안고
영원히 놓지 않을 테니
미안해 내가 이런 나라서
이것밖엔 안 되는 나라서
그 오랜 시간 우리가 우리로 지내온 날들
정말 딱 그만큼만 아파할게
너도 혹시나 내 마음 같을까
가닿지않을 빈 고백
내 귓가에만 들리게
널 사랑한다 말을 할 거야
미안해 나는 널 놓지 못해
이것밖엔 난 할 수 없잖아
그 오랜 시간 우리가 그리던 꿈들이 이젠
아무것도 아닌 듯이
모두 잊고 살기엔
나는 아직 너를 기다리잖아
그땐 못 다 한 고백 `더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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