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키호테 2006 Remix - P-Type(P-Type;Simo)

☆ 돈키호테 2006 Remix – P-Type(P-Type;Simo)

나는 아직
초라한 나그네
오늘도 꿈을 꾸네
품에 새긴 현실과
내 운명 덕분에
가진 것 이라곤
오직 이 고독뿐
절망을 지나온
거친 언어의 폭풍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
지금의 자화상이 아직은
비록 타다만
불씨 같다만
이뤄질 꿈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만
내가 잠든 무덤가에
마이크 하나만
던져다오 파란 풀잎과
바람에 몸을 떠는
가냘픈 들 꽃 하나
저 모두가 나 대신
내가 부르다만
내 노래를
이어 부르리라
가슴에 품은 희망과
꿈은 이 날
머금은 이 많은
서러움 만큼이리라
이제 세상 위에
눈물 되어 흐르리라
난 노래 부르리라
날 볼 수 없는
저 낮은 것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 느껴
내가 바라는 건
정체된 이 문화가
거센 바람을 걷으며
앞으로 나가
빛을 발하는 것
내가 말하는 걸
기억한 어린 아이들이
어서 자라는 것
그뿐이다 난 가리라
내 부푼 이상의
끝으로 가리라
가슴속 희미한
불꽃을 쫓으리라
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질 오늘이라
자신도 모를
이 날을 지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은
이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날 볼 수 없는
저 낮은 것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 느껴
까마득한 어둠과
잡음만이 가득한
이 땅의 참혹한
현실 속에
작은 칼날이 되려
먼 길을 지나왔지만
이 밤 마치 날 위한
마지막 슬픈 노래가
끝나듯 바람소리마저
날 떠나는구나
흔적없이 사라져버릴
젊은 나날들 같아도
차마 떨쳐버리지 못하고
저 바다 위의 파도처럼
험한 세상 위로
쓰러진 내게 누가
왜 굳이 그리도
먼 길을 택했는가
물어오는 날엔
기억속의 빛바랜
시간이 될지도 모를
오늘을 떠올리고는
나 대답하리라
이 땅위의 답답함이
나의 젊음을
떠밀어 힙합이란
길위에 데려다 놓았다고
이 과도기로부터
외면 받고
손가락질 받아도
누군가는 바보처럼
서러워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누군가는 눈을 감은 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날 볼 수 없는
저 낮은 것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 느껴
don`t know why
don`t know why
don`t know wh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don`t know why
don`t know why
don`t know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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