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두(Fatdoo) ☆ 음악인생(音樂人生) (feat. Maslo, 김낙싸움닭, Heenain)

이제는 시간이 다 됬어
조금더 걸어가면 도착할꺼야
내인생을 노래하겠어
너에 달팽이관에 닿을때까지

이런 가사 한번쯤 써보고 싶었어
맨날 스토리 텔링 가사만 쓰다 살짝 질린나
첫 앨범내고 결과는 재대로 낙오였어
내 감정에만 충실한 나는야 바보였어
하지만 감정이 없는 음악은 재미가 없었어
영어를 몰라 혀를 굴리는 방법조차 몰랐어
그러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았지
초딩같은 상상력에 봇다리를 풀었지
어 이럴 수가 대박이 났어
품절에 품절에 재판에 재판 말도 않되
4집 내고 반년만에 연봉이 들어왔어
이제 최소한 엄마 눈치는 않볼 수 있어
내 랩으로 행복한 눈물을 흘리게 하고 싶고
내 가사로 손목에 댔던 칼을 내리게 해주고 싶고
내 이야기로 우울할때 빵터지게 해주고싶고
내 목소리로 팬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어
사랑해염

이제는 시간이 다 됬어
조금더 걸어가면 도착할꺼야
내인생을 노래하겠어
너에 달팽이관에 닿을때까지

가파른 비탈길로 가기로 맘먹고
결국 편할길을 택해 걸은 길은 지름길
위로는 오리지 용기를 탓해 아니라 합리화
오늘의 우물질을 내일로 미룬 일
여섯개의 숫자로 인생한방을 꿈꾸듯
가사 몇글자로 노린 대박은 결국 실패
주변에 민폐나 끼치는 꼴이 되 지치는 날들
KO패한 선수처럼 눈앞이
때론 원망이 꿈꾸던 변성기
때론 갈망이 내 최고의 전성기
여전히 내 손에 쥐여진 무기는 확성기
여전히 내가 설 때는
외줄타기가 이제는 두렵지 않아
안전한 땅을 밟아도 어짜피 죽으니까
시간이 내가 나이를 먹여로 서두르지 않아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으니까

처음에 시작은 아주 미약해
언제 어디든 나는 준비할게
평생 가사를 적어내려 줄기차게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한 사람이라도 내 랩을 듣고
느낄 수 있다면 울고 웃고
그것이 모든 노력의 대가라 생각 했는데
이젠 모든 것이 변했네
한 두 명씩 늘어가는 내 팬도
당연시 받아 들이는 거만한 내 행동
쓸대 없는 논쟁들 그 때마다
say shut up n listen
덤덤히 흘러가는 시간은 날 작은 창들 안에 가둔체
창박을 감상하고만 있어
정신차리고 보니 어 쒓

숨쉬며 살아왔던 이유가 되버린걸
다시 되돌릴 수 없어
기억해 everything gonna be ok
everything gonna be ok
잊지말고 기억해 music is my life

이제는 시간이 다 됬어
조금더 걸어가면 도착할꺼야
내인생을 노래하겠어
너에 달팽이관에 닿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