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페이지를 다음으로 넘겨도 돼.
2년전 그 날에 책갈피를 껴놓을 때
너가 짓고있있던 표정을 잠시 떠올려봐.
Soul Fish 와 Huck P가 다시 돌려놔.
현실은 너무 현실적이고
미디어는 여전히 착한 이들의 적이고
친구의 손목에 난 상처를 못 볼 정도로
세상은 알아야 할 것들에 ‘블라인드’ 처리해 : Junggigo.
집에 돌아오는 길이 때론 너무 긴
이들을 위로해줄 무언가가 없으니
음악이 그 역할을 해야돼.
하지만 저 가사들을 봐. 대부분 헛소리.
내가 ‘달팽이’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낀,
혹은 ‘왼손잡이’ 를 들었을 때 느낀
그 위로받는 느낌을 내 시에도 가득히
담고싶은 마음이 내 펜 끝을 이끌지.
PINOvation . 그로부터 2년.
아직 음악의 힘을 믿고있는 이여.
모두의 의지가 우릴 다시 하나로 이어지게
만들고 돌아오게 했네. 이 자리로.
‘시대’ 가 되기보단 ‘시대’ 를 그리고
과열된 사회체제에 찬물을 뿌리고
너가 어릴 때 소망했던 그 모든 꿈이 곧
현실이 될 수 있게 back to the studio.
누군가는 해야할 얘기들.
아직 아무도 하지 않았던 얘기들.
혹은 모두 잘못알고 있는 얘기들.
전부 우리를 통해서 듣게 되기를.
여전히 목표는 눈으로 못보는 동화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의 족보를 이어가는 것.
Pinodyne, We Back. 자, 이제 페이지를 다음으로 넘길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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