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일 ☆ 이별가

A. 알아. 아무런 말도 없는 너의 입술은
그저 말없이 내게 사라져 달라는 뜻인 걸

그래 떠나 가줄게 나 같은 건 잊어버려
내게 남은 사랑은 눈물 속에 지워볼게

B. 가지마 가지 말아 달라고 이젠 너 없인 살 수 없다고
돌아서는 널 안고 그 한마디 말을 해야 할텐데..

네게 사랑만 준비 했던 나 그 말조차도 쉽지가 않아
이젠 보내고 나면 다신 볼 수 없는 너란 걸 알면서도

C. 아니 아닐거야 믿지 않을래 니가 나를 아프게 할리 없어
내가 슬퍼질 까 봐 뒷모습 조차 보이지 않던 너잖아

저기 저기 하늘 그 어딘가로 니가 먼저 떠났을 뿐이라고
오직 내가 오기만 기다린다고 그렇게 생각할게.

B. 어쩌면 바랬던 건 아닌지 눈물로 애원해주기만을
날 사랑했었냐고 몇 번이고 너는 내게 물었지

괜히 날 위한다는 이유로 날 믿어왔던 너의 마음에
다신 지울 수 없는 잔인한 상처만 안겨준 건 아닌지

C. 아니 아닐거야 믿지 않을래 니가 나를 아프게 할리 없어
내가 슬퍼질 까 봐 뒷모습 조차 보이지 않던 너잖아

저기 저기 하늘 그 어딘가로 니가 먼저 떠났을 뿐이라고
오직 내가 오기만 기다린다고 그렇게 생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