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투던 말투와 그 손찌검이 다 너무도 싫어
내가 크면은 저런건 닮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버릇이 들었대더라고
자신의 아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걸 봤지만은
미간 찌푸린 손바닥은 감싸 안지 못했고
못과 바늘이 될 말들로만 가득한 집안
역시나 너무 속상한건
사랑받는 법? 몰라 그래서 사랑하는 법도 역시 몰라
겁 많은건 화로 숨기고 건들지마
저 자식 완전 또라이 손버릇이 안 좋아!
뭣같은 말 들어도 됐어 독하게 컸지
역시나 부모님과 난 달라
결혼도 했고 행복해 날 닮은 아기도 낳지
but 난 잘 몰랐어 계속 무서워 울고 있는
아기의 흔들리는 요람 이유는 그 요람을 잡은 내 손
울고 있는 애길 안은 울고 있는 애비
애비가 지은 죄가 많구나 이제는 편히 자렴
세상이 요람이라서 뱉어 낸 말들은 다
서로를 흔들어댔어 누가 아기를 울리는가?
아가야 그만 울고 자야지 내일이나 돼 봐야
니 맘을 달래줄 좋은 소식이 올지 안단다
집 나간 여편넨 차라리 속 편해
애빈 니 애밀 탓하진 않아 꿈결에 판 순결엔 말이 없지
아무 응답이 없이
등 돌린 뒷모습에 넌 아직 두팔을 뻗지만
아무 탈이 없이 지내길 애비 역시나 바라지만
왜 끝이 없을까 인간의 욕심은?
어렵구나 마음 편히 산다는 것은 정말 가만 있음 당하는
세상의 법칙을 원망해봐도 헛걸음 뿐 그 상처만 덫나
마음 염증엔 회복할 약 따윈 없더구나
앞만 보고 가야지
새까매진 마음의 거울을 깨끗히 닦고 달려야지
빛 바랜 옛 가족 사진에 가려진
거울은 비춰 우릴 향한 모든 손가락질
그래도 행복하다 너란 커다란 선물은
애비 인생 요람을 흔드는 손과도 같아
낙태한 인생을 사랑해 본 우리는 누구보다도
뜨겁고 깊게 내리겠지 그 뿌리를
울고 있는 애길 안은 울고있는 애비
애비가 지은 죄가 많구나 이제 편히 자렴
세상이 요람이라서 뱉어 낸 말들은 다
서로를 흔들어댔어 누가 아기를 울리는가?
당신에게서 동생과 자식에게로 또
그들의 동생과 자식 대대로 쭉
이어져가는 말투와 행동의 상속
몰랐겠지만 시작은 당신을 매개로
흔들리는 요람은 멈추질 않어
눈 감은 이 세상이나 넌 나무라며
뿌린 씨앗이 곧게 자라나서
복사꽃 아름다워 지기만을 바라지 너 다워
이 세상 요람 속 날카로운 가시밭 위에
여전히 잠 못든 애 울음 소리만 커갔지
떠난 애미는 들릴까 이 아이 울음 소릴
한숨 섞여 퍼진 담배 연기는 묻지 늘
내 아무리 아파도 이 아인 편히 잠들게
항상 뒤에서 이 손을 꽉 붙잡아 줄께
나중에 커서는 절대로
니 이름과 진실만 울리기를 잊지마 It`s you hip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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