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데
끝없이 창문을 적시는데
내 곁을 떠난 그대는
어디서 무얼하나 그리운 사람
비가 내리던 어느 가을날
슬피 울며 떠나버린 그대
그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난 모든 것을 단념하고 돌아섰지만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나는 그대를 이토록 못 잊어
빗줄기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흐느껴 우네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나는 그대를 이토록 못 잊어
빗줄기를 바라보며
지난 그 시절로 가고 있네
꽃잎 적시는 하얀 빗줄기
눈물 속에 떠오르는 그대
그 달콤했던 속삭임을 들으면서
내 삶의 길은 그 언제나 외로웠어라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나는 그대를 이토록 못 잊어
빗줄기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흐느껴 우네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우리 사랑은 지울 수 없기에
방황하는 내 마음은
그대 숨소리를 느끼며
그대 숨소리를 느끼며
지난 그 시절로 가고 있네
비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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