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네
서럽게 우네
비참한 눈물
그 이쁜 눈에
무얼 위해
칼을 흔드나
욕심으로
흘리는 피 그만
깃발쥔 사람아
멈춰라
짓밟힌 그들을
가족 가슴으로 보내자
복수는 복수로
상처뿐이다
세상이 슬프다
전쟁을 재워라
아이가 우네
비참한 눈물
결국 이유도 없이
내가 살려고
죽이는 짓 제발
망가진 이성을 깨워라
전쟁이 사람을
자꾸 악마처럼 만든다
슬픔에 미치면
끝낼 수 없다
이러다 세상이
피로 물든다
깃발쥔 사람아
멈춰라
짓밟힌 그들을
가족 가슴으로 보내자
복수는 복수로
상처뿐이다
세상이 원한다
총을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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