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라서 좋았는데
마냥 따스해서 좋았는데
찬 바람이 몹시 불던
그 거릴 걸을 때도
다시 혼자 돼버린 나는
얼어붙은 기억속에
따스했던 추억들을
찾아 헤매이네요
술 잔을 비우고
그대를 비우며
흐르는 눈물로
다시 그댈 채우네요
한숨이 또 쌓이고
그리움 마저 쌓여서
너무 그대가 보고 싶다고
기나 긴 시간들과 싸우네요
사랑해 입술은 그대만 부르고
귓가엔 그대만 들리고
두 눈을 애써 감아도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
이제서 혼자 하는 말
그 거릴 걷다 보면
후회만 흘러요
잊어 줄 거라고
보내 줄 거라고
셀 수 없을 만큼
수 없이 약속 했는데
남자답지 못해서
나약한 사람이라서
지나가 버린 추억이라도
아쉬워 버릴 수 가 없나봐요
사랑해 입술은 그대만 부르고
귓가엔 그대만 들리고
두 눈을 애써 감아도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
이제서 혼자 하는 말
그 거릴 걷다 보면
후회만 흘러요
내 입술은 그대만 불러요
사랑해요
내 두 눈을 감아 봐도
또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난 오늘도 바람이 차가워
그댈 보낼 수 없다고
따스해지는 날 그댈 보낸다고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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