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자국을 못가 멈춘
다시 한 발자국 못가 멈춘
몇 걸음 다시 떼다 멈춘
가슴이 울다
떠나간 니 발자국
따라 몇 번 울다
또 다시 멈춘 채로 몇 번 울다
도대체 나는 몇 번이나 울다
눈에는 또 눈에는
눈물이 가득차서 흐르다가
한 걸음을 내밀고 두 걸음에도
마지막 발걸음에도
떨어지지 않는 이 발보다
그대를 못 잊어서
또 다시 한 마디를 내뱉고
두 마디에 난 그대를 보내네
새하얗게 새하얗게 너를 보내
토라져버린 맘을 돌려 너를 보다
또 다시 고갤 돌려 너를 보다
이렇게 너를 몇 번이나 보다
끝내도 또 끝내도 내 발이
내 마음이 그댈 찾아
한 걸음을 내밀고
두 걸음에도 마지막 발걸음에도
떨어지지 않는 이 발보다
그대를 못 잊어서
또 다시 한 마디를 내뱉고
두 마디에 난 그대를 보내네
새하얗게 새하얗게 너를 보내
아니라고 잊었다고
아픔을 참고 보내도
그리운 맘에
발길이 돌아서도 못가고
애타게 그 이름을 불러도 모르잖아
한 사람은 외로워
두 사람으로 영원히 함께 하자고
손가락이 했던 그 약속도
여전히 못 잊어서
또 다시 한 글자를 내뱉고
두 글자에 난 사랑을 말하네
너를 두고 너를 두고 내가 간다
한 걸음을 내밀고
두 걸음에도 마지막 발걸음에도
떨어지지 않는 이 발보다
그대를 못 잊어서
또 다시 한 마디를 내뱉고
두 마디에 난 그대를 보내네
새하얗게 새하얗게 너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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