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차갑게 겨울이 내리던 그 날
잘 지내란 말로 지친 사랑을 내려놓았지
하얗던 길 위에 나뉘어가는 발자욱
들키지 않도록 우린 눈물을 새기며 걸었지
어디 이별이.. 어느 한사람 탓이겠니..
누가 누굴 떠났는지 이젠 기억도 안나
참 어렸었나봐 바보 같은 사랑만 하다…
헤어지던 날 하루만 남자다운 척 한 나…
겨울은 지나고 몇 번을 더 지났지만
이따금 여전히 하얀 계절은 널 내게 데려와
가끔은 너도 내 생각을 하는지…
너의 기억 속에 나는 어떻게 남았는지
참 어렸던 내가…
좋은 기억만 간직하며 살아가줄래
살다 지치고 힘들 땐 한 번 웃을 수 있게
그땐 어렸나봐 바보 같은 사랑만 하다
헤어지던 날 하루만 남자다운 척 한 나
미안해.. 잘 지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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