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두 ☆ 아이 20화 – 홀로 남은 아이 (Fe

소년은 신발도 신지 못한채 걸어갔다
바닥엔 돌보다
찢어진 몸뚱아리가 더 많았다
사방이 전쟁터
진짜 현실이 아닐터
품에 안긴 강아지가 뭘 안다고
그런 소년의 볼을 핥어
엄마의 비명소리 전부 다 꿈 같애
평생 곁에 있는다
약속했었던 어른들은 다 똑같애
내 표정이 움직이질 않아
눈동자조차 멍하니
걸어가다가 머리통을 걷어차
아픔의 흔적들
동네를 뛰놀던 벗들
전부 사라져버렸지 난 왜
아직 살아있지
도대체 왜 이런일들이 벌어지는거야
행복하기만 했던 내 일상이
왜 부서져가는거야
살아있는게 즐거운건지
잘 모르는 삶
어제가 너무나 그리워
다시 돌아가고파
그때 어떤 군인과 눈이 마주쳐
그 사람은 내 이마에
총을 겨누고 있어
모두 사라진 후
나만 남겨 진 후
내겐 남은것은 없어
죽음 앞에 난 서 있어
세상의 끝에서
모든게 꿈 이길 바랄뿐
아파 아파 아파
눈물은 흐르고
장전된
KALIKOV
안전장치는 풀렸어
언제든 당길준비 됐어
눈물은 안 흘렸어
흘릴게 없어서가 아닌
그렇게 훈련 됐으니까
나도 나의 아이를 위해서
총대를 맸으니까
살기위해 쏴야해
Click and One Shot
Head Shot Double Shot
재 장전 후
Liquor Shot
만취 상태 내 감정은 마취 상태
요즘 내가 보고 듣는 모든것은 상식밖에
나의 시야안에 들어온 또 다른
Target
이젠 능숙해 심장을 조준하는게
Man I’m So Pro That’s Right
부서진 건물사이
홀로 남은 아이
이마위에 겨눈 나의 총구
지금 난 내가 신같이 느껴져
이런 감정 태어나서 한번이나 느꼈어
방아쇠 위에 손이 올라간 그 순간
마주친 그 소년
man
그 안에 내가 보여
모두 사라진 후
나만 남겨 진 후
내겐 남은것은 없어
죽음 앞에 난 서 있어
세상의 끝에서
모든게 꿈 이길 바랄뿐
아파 아파 아파
눈물은 흐르고
소년과 군인은 멍하니
서로를 바라봤다
길고 긴 침묵속에
세상은 너무나 고요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년과
죽음에 익숙해진 군인
사이에서 시간은 멈췄다
그때 소년의 강아지가
긴 침묵을 깼다
그렇게 소년은
가던 길을 마저 걸었다
군인도 총을 내리고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둘만의 침묵 그 속에서
그들은 그저 똑같은 사람이었다
모두 사라진 후
나만 남겨 진 후
내겐 남은것은 없어
죽음 앞에 난 서 있어
세상의 끝에서
모든게 꿈 이길 바랄뿐
아파 아파 아파
눈물은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