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좋아
마치 우리 사이처럼 하늘도 맑아
괜히 웃음이 나와 괜히 웃음이 나와
높은 빌딩의 품에 안긴 한강
우린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
웃음이 나와 웃음이 나와
멈추지마 붉은 노을 따라 달려가
멈추지마 지금 이 순간 난 너무 좋아 좋아
우리 둘 다 벗어나고 싶었지 도시의 혼잡함
잔뜩 쌓인 일과 사람들의 시끄러운 말
대신에 함께 맞는 강바람 마치 멈춘 듯 잔잔한 강물은 우리의 마음 같아
난 너의 뒤를 따라가 오늘따라 섹시해 보이는 너의 힙
잠시 또 딴생각에 고이는 침
그러다 가끔 돌아보는 너에게 딱 걸려 조심하라고 소리치며 안본 척 시침
한가로이 너와 둘이 앉아 서로 바라보며 먹는 도시락
괜히 웃음이 나와 괜히 웃음이 나와
다른 이들에겐 평범한 일상 하지만 우리에겐 특별한 시간
괜히 웃음이 나와 웃음이 나와
멈추지마 붉은 노을 따라 달려가
멈추지마 지금 이순간 난 너무 좋아 좋아
서쪽 하늘로부터 노을이 붉게 번져
그 아름다움에 잠시 멈춰 바라본 풍경
그림같어 강둑이 수많은 연인들 바쁜 손과 입
또 비밀스런 그 속삭임에 태양은 눈을 감고
초록빛 잔디 위 맥주한잔씩 나눈 사람들 얼굴엔 웃음 꽃이 이 모든 것이 다 평화로운 도시
난 너와 다시 페달을 밟아 이 길의 끝까지
you’re my sunshine sunshine
눈부신 하늘이 너의 배경 같아
미친 아름다움에 나는 눈을 못 떼네
you’re my sunshine sunshine
해가 지고 다시 어둠이 와도
달려 오 달려
멈추지마 붉은 노을 따라 달려가
멈추지마 지금 이순간 난 너무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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