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첨부터 알고 있던 말
길게 준비했던 날
그래도 차마 하지 못했던 말
심장에 삼켰던 날
혹시 너라면 아직도
기다려 줄 것만 같아서
못내 한번 더 참았던 그 말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겨울은 끝났고
기약없이 변함없이 사랑은 끝났다
낯설은 거리를 혼자 걷다가
몇번을 생각해도
돌이킬수는 없었다는걸
우린 알고 있었지
혹시 아직도 미련이
조금은 남지 않았을까
못내 돌아본 뒷켠엔 바람만
기다리다 기다리다 겨울은 끝났고
기약없이 변함없이 사랑은 끝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겨울은 끝났고
기약없이 변함없이 사랑은 끝났다
사랑은 끝났다
사랑은 끝났다
사랑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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