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 성시경 3rd – 05. 차마…

저기 저 문을 닫아요
우리의 추억이 흩어져요
슬픈 눈 하지 말아요
또 다시 그댈 안고 싶어져요
이제 부질 없는 일이죠
내 마음 애써 추스려야죠 그대라도
내가 아끼는 그대라도
돌아서는 발걸음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입술을 깨물죠 또 발끝만 보죠
눈물이 자꾸만 차올라
편한 표정 지으며 또 웃음 보이며
잘가라는 말 해줘야 하는데
입술만 떼어도 눈물부터 흘러와
떠나가는 맘 슬프게 할까봐
그댈 사랑한다는 말 차마 하지 못했죠

시간은 흘러 가겠죠
그렇게 사랑도 바래지겠죠
이별이 다 그런거죠
그래요 잠시만 아픈거예요
내 어깨의 작은 떨림도
입술끝에 고이는 눈물도 괜찮아요
내가 슬픈건 그대 모습
나의 앞에 두고도 할말을 다 못하는 거죠

입술을 깨물죠 또 발끝만 보죠
눈물이 자꾸만 차올라
편한 표정 지으며 또 웃음 보이며
잘가라는 말 해줘야 하는데
입술만 떼어도 눈물부터 흘러와
떠나가는 맘 슬프게 할까봐
그댈 사랑한다는 말 차마하지 못했죠

그댈 기다릴거란 말 차마 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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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성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