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산 언덕위
나의 동네 내 꿈이 자란 집
봉천 6동, 이 거리 간직한
이야기까지도 잘알지
연인들 몰래 밤새는 곳
술취한 할아버지 주무시는 곳
중고딩 연기 피우는 골목
어딜 가야 보나 개나리 꽃
여긴, 사람냄새 깊게 베인
회색 콘크리트 깊게 패인
동네, 그 사이로 새싹들은
여전히 고개를 드네
Ah man, 밤새 보이는 별
주홍 가로등 조용히 비춰
슈퍼 아저씨 집에 가면
이 동네에는 달이 떠
까치산 너머 내 학교
행림초 울린 매미소리 난
잠자리 쫓던 아이, 좋아하던
아이들은 아직도 기억나
늘 가던 승리 문방구
딱지, 학종이, 가끔 불량품
카드 게임, 포켓몬과 탑블레이드
겁없이 타던 롤러 블레이드,
아빠와 가던 피씨방 컴생컴사,
몇시간, 하던 star craft 담배
연기로 자욱했던 곳, 매번 꼭
1시간 서비스 주신 사장님도
선명히 기억나는 이거리 위
동네친구 볼 때면 난 어린이
이제는 다른 곳에서 살아도
낙성대역 지날때면 나를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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