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곱 살 무렵
키 작은 꼬마 일 때
엄마와 결혼한다고
그 손을 잡으면
그 품에 안기면
더 없이 편안했었어
좀 더 키가 자라고
스무살 될 무렵
너와 난 사랑을 겪었지
그 손을 또 잡으면
그 품에 나 안겨도
우린 결국 이별을 겪었지
인생을 더 걷고
철이 더 들수록
사랑은 그 반대로
계산 되지더라
너와 순수하게
사랑한 그 시절
오늘따라 참 그립더라
많은 세월이 흘러
계절이 또 바뀌고
그만큼 우린 멀어졌지
너만을 아껴주고
너만을 지킨다는
약속은 추억이 됐구나
인생을 더 걷고
철이 더 들수록
사랑은 그 반대로
계산 되지더라
너와 순수하게
사랑한 그 시절
오늘따라 참 그립더라
오늘따라 니가 자꾸
생각 나는걸
너와 아직 나 사랑했더라면
오늘따라 참 그립더라
내가 일곱 살 무렵
키 작은 꼬마 일 때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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