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오 시간만 흘러가네
오 오 생각만 하고 있네
오늘도 어제와 같은 따분한 공휴일
일어나 보니 벌써 열한시반
*
아점 먹고 나니 이미 good afternoon
한 일도 없이 자꾸 감기는 눈
영화도 보고 책도 좀 읽고 싶은데 난 벌써 지쳤네
**달나라라도 가려고 했나 하루 단 하룻동안에
새 나라라도 세우려 했나 혼자 나 혼자서
잠에서 깨어보니 해는 벌써 졌고
쳐다봤어 시들은 산세베리아
어지러운 내 방 굴러다니는 CD들 복잡한 머리
**
시계 속에 갇혀 있던 날들 던져버려 낭만 속으로
달나라라도 가려했다면 이제 맘 속 우주로 가
새 나라라도 세울 거라면 혼자선 아니야
오 오 시간이 부서졌네
오 오 생각이 떠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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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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