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었지
맨발로 걷기만 했던
차가운 바람 불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잃은 날
난 망설였었지
돌아갈 곳은 분명했었고
아주 멀지 않은 저 뒤에는
날 기다리는
예전의 나, 편안한 집
돌아보지 않으려 해도
끝없는 그리움이 나의 발을 멈추고
좋았던 기억이 손 끝에서
굽이쳐 올라
떨쳐내려 눈을 감아도
날 외롭게 했던 시간들에
더욱 흔들리네 아직도 난
더 단단해야 해
끊임없이 난 반복하잖아
두 눈을 꼭 감고서
두 귀를 막고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 왔잖아
흔들리지 마
다신 의미 없는 어둠은 싫어
예전의 나, 익숙한 집
돌아보지 않으려 해도
끝없는 그리움이 나의 발을 멈추고
좋았던 기억이 손 끝에서
굽이쳐 올라
떨쳐내려 눈을 감아도
날 외롭게 했던 시간들에
더욱 흔들리네
아직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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