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빛 구름에 가리워진
저녁 달이 뜨면
집으로 오는 널 기다리는
작은 골목길에서
한참 동안을 서성이고
떠나지를 못하고
이렇게 바라만 보는데
오늘도 난
사랑하고 싶어서
기다리고만 있었어
다가갈수록 멀어질까봐
두려워서
너밖에 몰라서
다른 사랑 못했어
기다릴게 이렇게 그대로
내 사랑 네 곁에서
시간이 지나고 내 마음도
변할 줄 알았어
다른 사람처럼 덤덤하게
잘 지낼 줄 알았어
하지만 아직도 내 맘 속엔
매일 네가 사는데
하루도 놓은 적 없는데
바보처럼
사랑하고 싶어서
기다리고만 있었어
다가갈수록 멀어질까봐
두려워서
너밖에 몰라서
다른 사랑 못했어
기다릴게 이렇게
그대로 내 사랑
널 사랑해 매일 밤 혼자서
빌고 또 난 빌었어
언젠간 돌아봐줄 것 같아서
사랑하고 싶어서
네 자릴 비워뒀었어
언제든 내게 돌아오기를
기도했어
너밖에 몰라서
다른 사랑 못했어
기다릴게 이렇게 그대로
내 사랑 네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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