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신형.임정근 ☆ 동무생각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 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기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 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드는
저녁 조수 위에 흰 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리없이 오는 눈밭 사이로
밤의 장안에서 가등 빛날 때
나는 높이 성궁 쳐다 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밤의 장안과 같은 내 맘에 가등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