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너는 어디 있었냐고
나는 또 내게 묻는다
왜 너의 곁을 지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또 묻는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
이겨내라는 말
가시처럼 나를 찌르는 말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
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전부 가진 줄 아는 자에겐
잃을 게 너무 많아서
이 세상을 다 잃은 슬픔 같은 건
쳐다보려 하지 않아
이제는 잊으라는 말
잊혀진다는 말
백지처럼 그저 뜻없는 말
제발
날 그냥
그때 너는 어디 있었냐고
나는 또 내게 묻는다
왜 너의 곁을 지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또 묻는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
이겨내라는 말
가시처럼 나를 찌르는 말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
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전부 가진 줄 아는 자에겐
잃을 게 너무 많아서
이 세상을 다 잃은 슬픔 같은 건
쳐다보려 하지 않아
이제는 잊으라는 말
잊혀진다는 말
백지처럼 그저 뜻없는 말
제발
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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