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것만 같아도
미치지 말자
죽을 것 같아도
그냥 살아보자
눈물이 흐르면 결국
마를 날도 오겠지
미치지 말자
죽지도 말자 살아보자
니가 떠나간 건 아마도
누구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면 싸우다
화나서 끝낸 것도
아니라서 결국
사랑이 사랑이
아니게 된 거
차일만큼이나 못난
내 모습이 원망스러워
내 성격에 대한
의문만 느는 것 같아
날 자책하는 거 그거
나만 힘든 거 다 아는데
그게 잘 안돼
(정말 사랑했을까)
아니 확실히 알아
이제 나 사랑 아닌 거
(정말 사랑했을까)
실은 잘 모르겠어
내 행복만을
위했던 건 아니었을까
아님 널 정말 사랑했을까?
사랑이라 믿고 싶은 걸까?
지금 누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아
숨쉬기 힘들어 아파
미칠 것만 같아도
미치지 말자
죽을 것 같아도
그냥 살아보자
눈물이 흐르면
결국 마를 날도 오겠지
미치지 말자
죽지도 말자 살아보자
처음부터 넌 너밖에 몰랐지
날 사랑할 때도 너는
나보다 너 하나밖에
몰랐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만큼
실컷 사랑했지
난 그렇게 멋대로인
니가 좋았어
사랑은 어쩌면
용기 같은 거라서
난 그게 정말 멋져 보였어
내 꺼 이길 바랬어 그래서
(정말 사랑했을까)
정말 시리게 아프던
내 몸이 막 떨려
(정말 사랑했을까)
그렇게 따뜻했던
니 사랑이 차가워졌어
눈물이 멈춰야 무슨
말이라도 할 텐데
움직일 수가 없네
나도 내가 이상한 거
알긴 아는데
정말 떠나야 해
미칠 것만 같아도
미치지 말자
죽을 것 같아도
그냥 살아보자
눈물이 흐르면
결국 마를 날도 오겠지
미치지 말자
죽지도 말자 살아보자
살긴 어떻게 살아
숨도 못 쉬는데
미치지 않아도
제정신이 아닌데
멈춰보려 해도
미친 눈물이 계속 흘러
어떻게 살아
어떻게 살아
난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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