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늦어버린 밤에
일찍 자야 되는걸 알면서
한참을 누운 채
한 손에 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만지작거리다
그냥 짤막한 웃긴 영상들에
혼자 웃음지어보다
최근에 올라온 친구들 사진에
반가움도 잠시뿐
금방 허전해지는 이 방안에
모두 잠들었던 밤 왜 이리
잠들기 어려운지
허전한 마음만이 남는데
내 맘도 모르는 채
괜찮다고 애써
날 감싸주는 이불만이
나를 위로해
맘 편히 기댈 곳 없이
보낸 하루라
지금 누군가 곁에 있었으면 해
몸을 이리저리 뒤척여보지만
아무 소용없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난 바보같이
모두 잠들었던 밤 왜 이리
잠들기 어려운지
아쉬운 마음만이 남는데
자꾸 생각나는 건
괜한 걱정들뿐이라서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 나
자꾸 생각나는 건
괜한 걱정들뿐이라서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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