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 박효신 - 이름 모를 새

☆ 113 박효신 – 이름 모를 새

어느 늦은 밤 버릇처럼 나 고갤 들고서 저 하늘에 울어
달이 밝아서 눈이 부셔서 오늘따라 유난히 슬퍼..

어슴푸레 찾아온 새벽에 조심스레 우는 이름 모를 새처럼
지저귀듯 그대를 부르다 기억으로 날갯짓을 해..

하나도 버릴게 없는 우리의 사랑 아까워도 끝내 잊혀진다는 이별
하지만 못 다한 말이 너무나 내 안에 남아서 걸음을 묶어 기다려..

그대 사진에 그때 웃음에 얼룩이 늘어 내 눈물 때문에
너무 흘러서 또 닦고 닦아서 해져버린 그대 그리워..

선명하게 모두 다 생각나 세상 어떤 것보다 더 예쁜 기억들
시간 속에 먼지가 되는 날 사라질까 봐 두려워져 정말..

하나도 버릴게 없는 우리의 사랑 아까워도 끝내 잊혀진다는 이별
하지만 못 다한 말이 너무나 내 안에 남아서 걸음을 묶어..

하나도 버릴게 없는 우리의 사랑 아까워도 끝내 잊혀진다는 이별
하지만 못 다한 말이 너무나 내 안에 남아서 걸음을 묶어 기다려…

【 그때는、죽을만큼 아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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