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시리도록 맑은 별빛들
차창 너머 저 위에서
우리와의 race
얽매어 있던 일들
날 옭아매던 일들
뒤돌아보면 걱정 위한 걱정들로 보낸 날들
바람에 굽이치는 그대 머릿결
꿈에 본 듯한 물결 같아
커다란 가로수들 우릴 스치며
건네주는 달콤한 계절의 꽃향기
오오오 자유롭길 지금처럼
오오오 함께이길 영원토록
오랜만에 만나는
슬프도록 맑은 웃음들
차창너머 네온들을
잠시 쉬게 해
얼굴을 찌푸리던
끝내 고집 부리던
굳은살처럼 높은 곳만 바라보며 보낸 날들
보도 블럭 사이 그 좁은 틈을 딛고 일어서는 잡초처럼
내 등을 향해 시위 떠난 화살 같은 고민 저 멀어지는 차선과 함께 버려
오오오 자유롭길 지금처럼
오오오 함께이길 영원토록, 영원토록,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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