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음에 뱉은 단어
그게 니가 아니라
맘마인가 그랬을 걸
나 처음에 본 얼굴이
그게 니가 아니라
의사인가 그랬을 걸
니가 태어난 걸 못 봐서
지금 더 많이 보고 싶어
순간 흐르는 지금을
넘어서 죽는 것까지
죽기 전 가는 시간을
또 지나고 또 보내기
한참 전까지
너 처음에 뱉은 단어
그것도 나 아니라
맘마인가 그랬을 걸
니가 자라는 걸 못 봐서
지금 더 많이 보고 싶어
순간 흐르는 지금을
넘어서 죽는 것까지
죽기 전 가는 시간을
또 지나고 또 보내기
한참 전까지
나와 너 사이를 지나는
듣긴 해도 본 적은 없는
자연현상같이 거대한
너와 내 사이에 지나갈
순간 흐르는 감정은
섣불리 믿지 말라고
알아 그 정돈 안다고
널 보다가
널 보낼 수 있게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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