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즐겨 읽던 희곡의 주인공처럼
그대가 내게 왔죠 마치 새벽녘처럼
나는 다음 할 말을 잊어버린 배우처럼
아무 말도 못 하죠 마치 벙어리처럼
어느 날 그대가 나에게 왔고
나는 갑자기 무대 위로 끌어 올려졌어요
그대를 만나기 전에 무엇을 사랑했는지
생각나지 않아요
그리고 여전히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고
아직 믿고 있는걸
하지만 영원히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
이제 돌아와줘요
연극이 끝나기 전에
흐릿하게 비추던 구름 속의 달빛처럼
그대가 내게 왔죠 마치 메아리처럼
인정할게 그 때
먼지처럼 쌓이는
매일에 지쳐가고 있었다고
어쩌면
이미 오래 전부터
나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걸
어느 날 그대가 나에게 왔고
나는 갑자기 무대 위로 끌어 올려졌어요
그대를 만나기 전에 무엇을 사랑했는지
생각나지 않아요
그리고 여전히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고
아직 믿고 있는 걸
하지만 영원히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
이제 돌아와줘요
그대가 마지막 말을 할까 봐
기어이 그 말을 내게 할까 봐
차라리 듣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연극에서
그래도 여전히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고
아직 믿고 있는 걸
하지만 영원히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
이제 돌아와줘요
연극이 끝나기 전에
연극이 끝나기 전에
연극이 끝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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