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Doo(FatDoo;Esco) (+) 기러기 아빠 (Clean Ver.)

FatDoo(FatDoo;Esco) ☆ 기러기 아빠 (Clean Ver.)

잘 지내고 있겠지?…
우리 귀여운 딸 그리고 우리 이쁜 마누라… 하하
하…보고싶다

아무리 잘 끓여도
맛이 다 똑같네 계란과 고기를 썰어 넣어도
하루에 두끼 먹는데 두끼가 전부 라면
요즘 내 생활비? (겨우)일주일에 만원.
당신과 딸이 떠난지 삼년이나 지났지
하루에 몇번씩 울렸던 벨소리는
가끔씩 걸려오던 전화를 받고 눈물을 참고
됐어(됐어!)괜찮아 힘껏 입술을 깨문다 애써
이젠 아무돈이 없어 나라고 불경기 속에서
오뚝이 처럼 일어날 수 없었어
나만보고 있는 당신에게
솔직할수 없어서 미안해(미안해)
너무나 보고싶어 당신하고 내딸하고
비와 땀을 평생 맞으니
쥐꼬리만한 퇴직금
저기 먼땅에는 기억속에서
애비을 지운 계집둘
외톨이같은 삶 다 써버린 배터리 같은 나
오늘도 당신이란 섬을 향해 노를 젓는다

사랑해
니가없이 더이상은 살아갈
자신이 없어 이제 내게 다시
돌아와
물론 그럴일 없겠지만 왜 꿈속에서
나를 버리고 자꾸자꾸
떠나나
너무나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
어서 빨리 내게로
돌아와
우리 행복했던
그 시절들을 떠올주길 제발…

아 예 누구세요?
아 예 등기 입니다
아 예예

아 수고하십니다
아 예 싸인해주시고요..예
아 예 감사합니다 예~
아 예 감사합니다 예
미미야 조용히해~
이게 뭐지?
뭐야…이게…이혼 서류?

뭐야 이거 장난도 한계가 있지
당신 지금 장난쳐? 혹시 깜짝쇼?
혹시 내일 오나?
남들 다하는 외도 꿈도 꿔본적없어 결코
남들보다 가족을 더 아꼈어 결백하고
혹시 나 회사 짤린거 그녀석이 불었나
아니면 당신 죽을병이라도 걸렸나? 왜이래…
그렇게 안절부절 하다가 유리컵을 떨어뜨렸다
아이씨…이거 복선 일까?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 여보 이혼서류가 왔어
어 여보…
무슨일있어? 빨리 말해봐 걱정되 죽겠어…
미안해…
전화 이리 바꿔바
여보세요?여보쇼.
여보세요?누구야?
나 이여자 남편되는 사람인데 (뭐?)

질릴때로 들었다 니 얘기를 이젠 2년째지
이여자와 한집에서 지내지 멋진 남편이 됐지
무능한 니대신 ‘뭐라고?’ 넌 직장에선 만년 이대리
니가 매달 붙인 쥐꼬리 만한돈은
딸들의 한달 학원비조차 안됬거든
그래서 그걸로 내 양복을 샀어
‘거짓말 하지마..그녀는 그럴리 없어’
친할머니 뵈러갔지 당연히 내엄마지
나는 내모든걸 줬어 심지언 내성까지
우리를 고소할 순 없을꺼야
내 동창들이 검찰청에 깔렸거든
넌 이여자를 책임못져 무능력
어쩔수가 없는 현실이니 순응해
이젠 내 여자야 니 아내는
말도안되 내 마누라좀 제발 바꿔..봐…

사랑해
니가없이 더이상은 살아갈
자신이 없어 이제 내게 다시
돌아와
물론 그럴일 없겠지만 왜 꿈속에서
나를 버리고 자꾸자꾸
떠나나
너무나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
어서 빨리 내게로
돌아와
우리 행복했던
그 시절들을 떠올주길 제발…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