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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3

[Verse1] – APEX
어제와 다름없이
잠이덜깬 아침 같은 하루의 반복
힘겹게 매일매일 또 견뎌내봐도
내 가난함은 하나남은 꿈마저 짓밟고 다른
살아남은 사람들 뒤를 따르라 하네
그래도 악으로 버텨왔지만 저만치
다가오는 것들에 대뜸 겁먹고 도망친
낙오자의 작고 작은 참고자하는 맘은 결코
다른것들을 뱉어 낼 수 없게 만들어버려
더들어먹을 욕도 없어 거꾸로 먹은 스물여덟
억지 라임으로 비트를 채워 대충 대충
중심없이 left right 내 삶의 무게추
선두 조차 힘든 전투 게다가 난 이름없는
래퍼 어떤 그 누구도 나를 몰라줘서 괴로워도
어쩌겠어 난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
지친 몸으로 오늘밤도 랩을 뱉어
빛이 스며들 내일 아침을 위해서

[Hook] – hypnos
상처뿐인 시간속에 쓰러져 있을 순 없어
지친 몸을 일으켜 난 노래부르네
고독과 절망속에 눈물이 흘러내려도
다시 꿈꾸네 내 작은 희망을..

[Verse2] – 청천
한손엔 마이크를 움켜 잡고 멋지게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거칠게
그럴듯 해보이는 말을 뱉어내는 것이
내가 생각했던 MC의 모습이라니 한심해
현실은 24차원의 넘지못할 벽처럼
우릴 가로막고 있어 어쩔 수 없단걸
배운게 랩질이니 어디서 랩찌질이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는게 인생의 진리지
점점 줄어드는 친구들과의 연락
무덤덤 해져버린 녀석들의 잔소리
‘마 청천, 니 아직까지 그런거 하나?
인자 정신 쫌 차리라 니 언제까지 이라고 있을거고?’
60평생에 처음 타보는 비행기에 눈물
지으신 어머니를 바라볼때면 나 도저히 순순히
말할 수 없어 오늘도 거짓말 제조기 아들이 돼
눈감고 현실로 꿈꾸지

[Verse3] – JinSoL
계절이 변했듯 나도 변했어 흐르는대로
벌써 추억이됐어. 꿈을 그리던 때도
옛 건배도 부풀은 기대도, 형제도
내게 남은건 계산과 굽어진태도
한숨을 참으려 매번 난 입을 다물어
돌아갈곳이 없다는게 날 미치게 만들어
넘어진 채로 숨을 다듬어
그리워 때론. 그때마다 내 발이 말을 안들어
오늘도 달력앞에 입을 닫어
술잔에 타버린 새까만 땀과 피를 담어
계속 앞으로 갈지, 삶의 담보를 만들어갈지
남의 감투를 받들어갈지 고민해. 혼자서 이를 갈어
알수없어, 어디도 갈수없어
내가 누구냔 자문에 대답을 할수없어
좋았던 어제 돌아선 형제
오늘을 믿지못해 아침까지도 잘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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