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 안개

* 안 개 *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 가 다오
아~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