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 어쩌다 때때로

세상에 모든 걸 모두 아름답다 얘기 하지만
어쩌다 때때로 아주 가끔씩 내 눈에 보이는
지나간 시간이 흑백사진처럼 내게 다가와
오래된 사진처럼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해
이 세상에 그 어떤 이쁜 꽃보다 더 내 맘에
남아 있는데 지나가면 이렇게 그리운 걸
잊어버린 어릴 때 내 사진처럼 잊을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고 또 볼 수도 없는 지나버린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