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 달

짙은 ☆ 달

어둠밖에 난 볼 수가 없어
소리낼수도 없을 것 같아

지붕을 때리는 커져가는 빗소리
가까워진 그들의 발자욱 소리

혼자 남은 이 공간에서 그 무엇도 날 지킬 순 없어
달빛에 떨리는 목에 건 십자가도 흐느낌이 되버린

기도문조차 듣고있니 저 빛소리를
보고있니 저 달빛을 오~아름답니

걷어버린 그 손길도 외면하는 너의 눈길도
침묵과 포기와 절망과 무관심도 모두 다 간직하고 갈께

굳게 다문 입술사이로 튀어나오던 안타까움도
미안한 마음과 절책하는 마음도 모두 다 간직하고 갈께

눈을 감으며 밝은 빛이 보이고 기대누우면 넓은 하늘이 눈앞에
시간은 그렇게 거꾸로 흐르고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그 곳

걷어버린 그 손길도 외면하는 너의 눈길도
침묵과 포기와 절망과 무관심도 모두 다 간직하고 갈께

굳게 다문 입술사이로 튀어나오던 안타까움도
미안한 마음과 절책하는 마음도 모두 다 간직하고 갈께

듣고 있니 저 빛소리를 보고있니 저 달빛을
아름답니

[Live] 짙은(Zitten) - 달(Moon)
160522 짙은 (Zitten) - 달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난지 한강공원)
[Indie2Go#014] 짙은.Zitten - "달"
짙은 (zit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