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015B
벤치위의 노신사 아무 말없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지친 몸을 쉬네요
시들어진 꽃들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이긴 승리자에 탄식을 하고
흐릿해진 하늘을 보며 어린 시절 꿈들은 한숨이 되가고
끝도 없이 이어만지는 폭풍우의 계절은 눈물을 뿌리네
역사라고 불렀죠 파괴를 믿고 화폐를 믿고
과학이란 종교를 믿었는데
누구를 탓할까요 버려진 낙원 신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답니다.
위대했던 인류의 꿈은 자신의 관을 직접 만들어만 갔고
끝도 없이 올려간 탑은 예정된 싸움 속에 무너져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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