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쁜건가요
나만 아픈건가요
내겐 눈물따윈 필요치 않죠
그댄 날 숨쉬게 한
단 한번의 사랑이니까
그런 사람이니까
다른 말은 내 귓가에 들리지 않아
더는 살아야 할 의미가 없이
두 눈을 감고서
그냥 내 맘을 닫으면 될까요
그게 안되면
난 아물 수 없는 걸 알지만
그대라는 흔적에 또 베이죠
못나고 부족한 날 알게해줘서
그저 고마울 뿐이죠
난 그럴 수 있다면 이대로
그대를 꼭 놔버려도 될까요
그대 맘에 닿지 못해
죄가 된 것 뿐인데
원망따위는 이제 그만
내가 바보인가요
나만 미련한가요
내게 후횐 어울리지 않아요
이젠 욱한 맘으로
거릴 걷다 소리치는 날
가슴 터질 듯 한데
다른 누굴 만난데도
의미가 없어
사랑 하나 지키지 못했잖아
내 입을 막고서 그냥
숨이 멎으면 될까요
그것마져 안되면
난 아물 수 없는 걸 알지만
그대라는 흔적에 또 베이죠
못나고 부족한 날 알게 해줘서
그저 고마울 뿐이죠
난 그럴 수 있다면 이대로
그대를 꼭 놔버려도 될까요
그대 맘에 닿지 못해
죄가 된 것 뿐인데
원망따위는 이제 그만
사랑이란 그 낱말이
내겐 분에 넘쳤나봐
애써 날 무너지게 해
많이
수천번을 만번을 고쳐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가끔은 허튼 미련들만 남아
잔인한 기억도
난 그럴 수 있다면 이대로
그대를 꼭 놔버려도 될까요
이것만 간직해주길
내 온몸에 남겨진
헤어날 수 없는
통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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