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 가습기 서럽게 숨을 쉬고
눈을 떠 본 방안에 흩어지는 어젯밤 기억들 중에
취한 가슴이 중얼거리던 애태운 그리움들이
또 한번 내 아침 힘을 뺀다
열린 창문 사이 재떨이 그리고 전화기
하지 말아야 할 두가지 모두가 무안한 듯 나를 보네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도 꽤나 오래 였는데도
너의 이야기 희미한 울림 뿐
미덥지 않던 내 이별 다짐들은
이내 너에게 피곤한 밤으로 다가와
그냥 그런 후에 그리움 따위 듣지 않아도 되는 푸념들
미안해 잊어야만 했었던 너란 그늘이 컸던
이별 후에 힘겨운 밤들을 모두 다 사과할게
차디 찬 세수에 내 시야는 환해지고
희미했던 순간들이 끊긴듯이 떠오르고 사라진다
거울 속 부은 눈 바라보며 내 하루는 시작되고
잊을 수 없는 그대여 굿모닝
미덥지 않던 내 이별 다짐들은
이내 너에게 피곤한 밤으로 다가와
그냥 그런 후에 그리움 따위 듣지 않아도 되는 푸념들
미안해 잊어야만 했었던 너란 그늘이 컸던
이별 후에 힘겨운 밤들을 모두 다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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