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란 말로 너를 웃게하는건
이제 더이상은 어려운 일 같아
짧아져만 가는 너의 숨소리 듣는 건
그것마저 이젠 끝내야 하나봐
신은 없는 건가봐
어쩌면 하찮은 나라서
내 소원따윈 못 듣나봐
더 조금만 더 내곁에
태어나 날 만난 이곳에
너를 머무르게 해주길
난 죽도록 기도했어
비와 같은 눈물도
뿌리 내린 무릎도
널 일으켜 주질 못해서
초점없는 너의 눈엔
뭐가 보일까 내가 볼 수 없는
세상이 보일까
내가 잔인하게 미뤘던 우리 미래를
마지막으로 넌 꿈꾸고 있을까
준비할 수 없는 걸
준비해야 하는 내 맘은
뭘 원망해야 편해질까
더 조금만 더 내곁에
태어나 날 만난 이곳에
너를 머무르게 해주길
난 죽도록 기도했어
너를 묻은 땅위로
내가 살 순 없다고
하늘에 비명을 질렀어
널 따라가게 나 역시도
너와 같은곳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단 말해줘
내꿈에서라도
더 조금만 더 내곁에
태어나 날 만난 이곳에
너를 머무르게 해주길
난 죽도록 기도했어
비와 같은 눈물도
뿌리 내린 무릎도
널 일으켜 주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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