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너와 남은 나 눈물이 흐른다
몇 줄의 글만으로는 적을 수 없는 시절과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향수에 젖은 밤
아픔의 흔적과 실랑일 버린다
삶에 필요한 용기란 밤새 풀어낸 언어와
술잔위로 떨어지던 눈물만을 남겼다
빛 한줄기 없는 곳에서 과감히 내린 용단
옳고 그름의 판단 따위는 상관없이 그려내던
펜 끝의 밑그림은 언더의 밑거름이자
이유 있는 랩을 하던 붓다의 토대
거침없이 랩을 토해 타짜들만을 겨냥해
생각이 짧은 머릿속 관념을 관통해
가진 자가 내미는 손이 아닌 가진 것 없는 친구가 남겨둔
쌀 한 톨이 톨스토이와 같은 시 구절을 적게 하네
고집불통을 자처하는 나의 어깨위로 세상의 이치를 싣네
하늘을 울릴까? 이 노래를 울릴까?
그 아무리 울어봐야 내 마음이 젖을까?
이내 타는 내 마음은 도대체 어찌해야
적막한 내 가슴엔 적막이 멈출까?
하늘을 울릴까? 이 노래를 울릴까?
그 아무리 울어봐야 내 마음이 젖을까?
이내 타는 내 마음은 도대체 어찌해야
적막한 내 가슴엔 적막이 멈출까?
언제나 함께였던 조금한 돛단배
같은 뜻을 품고 커다란 바다를 향해
인생을 서로에게 걸고 걸었던 항해
갈고 닦아진 우정과 의리 그 믿음 속에
독불장군으로 하나 됨을 비웃던 자들도
하나둘 무릎을 꿇어갔고
모두를 위해 앞만 보며 달리던 자는
마침내 우릴 바다로 이끌어냈지
허나 기다렸던 바다는 좀더 가혹했고
기대했던 이들은 쉽게 실망했지
믿음을 져버린 한순간에
너무나 가볍게 포기해버린 우리의 미래
남겨진 꿈을 쫒는 남겨진 우리는
미련과 허탈을 저 밑으로 깔고 숨기며 미소 짓지
가는 길은 달라도 같은 곳을 향하기에 우리의 꿈을 위해
패자의 절망도 희망의 밑거름으로
고난과 시련도 의지의 밑거름으로
소주한잔이면 털어낼 수 있는 별거 아닌
어릴 적 아픔도 모두 비트위로
나를 나약하게 만든 희대의 비극도
말 한마디 없이 떠난 무덤 속 친구도
오늘만큼은 귀를 열어 어둠 속에서 신음하며
눈물로 쓰여진 나의 시를 듣고
하늘을 울릴까? 이 노래를 울릴까?
그 아무리 울어봐야 내 마음이 젖을까?
이내 타는 내 마음은 도대체 어찌해야
적막한 내 가슴엔 적막이 멈출까?
하늘을 울릴까? 이 노래를 울릴까?
그 아무리 울어봐야 내 마음이 젖을까?
이내 타는 내 마음은 도대체 어찌해야
적막한 내 가슴엔 적막이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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