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매일 설레었던
너와의 만남은
식은 Coffee 처럼
향기도 사라져
널 사랑한다 쉼 없이 말해도
사실 내 맘 모르겠어
운율이 없어 우리 하는
대화 너무 건조해
어린 아이 대화하듯 너무 건전해
때론 나쁜 말도 필요했지
우린 그런 문제 있어
너무 집요했지
너와 나의 관계를 잇는
긴 얘기들과 멋진 단어 선택
너의 이름 대신 부르는 애칭
전부 겉멋 든 클리셰
너무 가벼워졌어 말해 봐 깊게
솔직히 뻔하디 뻔한 말
맘에 없는 말
너만 좋아해 사랑해 입에 밴 말
또 변해가는 내 모습을 숨겨 봐
모두 다 거짓말 미안해
내게는 흔하디 흔한 말
틀에 박힌 말
너만 생각해 사랑해
버릇 같은 말 또 하루 이틀
자꾸만 더 늘어나
거짓말 거짓말 미안해
너와 어디라도 좋아
떠났던 여행은 둘이 정말
따스해서 다 좋았어
날 녹여주던 너의 그 웃음이
이젠 모두 사라졌어
니가 하는 말은 아름다워 인상적
허나 이젠 지겨워 너무 일상적
아무 말 하지 말고 밥 먹자고
텅 빈 방구석이
이젠 내겐 피난처
미안해 하지만
어쩔 수가 없잖아
감정 없는 말투
우린 서로 회피해
더는 감동 없어
이제 그만 막을 내리네
믿지 마 뻔하디 뻔한 말
맘에 없는 말
너만 좋아해 사랑해
입에 밴 말
또 변해가는 내 모습을 숨겨 봐
모두 다 거짓말 미안해
감동이 없어 재미도 없어
우린 사랑에서
미련했던 애송이 둘
나의 말투는 거쳐 악마의 편집
중요한 건 헤어지자
누가 말할 건지
점점 무뎌진 우리 관심이
너와 날 밀어내잖아
있잖아 너와 나
서로가 하지 못한 말
이제 그만해 미안해
하고 싶은 말
또 지쳐가는 내 마음을 감춰 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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