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잊어 버릴께
곁에 있길 원한다면 나를 붙잡아줘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어차피 한가지뿐인걸
시간을 믿지는 않아 달라질건 없을테니
뜻없는 욕심이라고 차갑게 비웃는 너를
끝내 이렇게 기다려야 했던건 나 였잖아
내 곁에 다가오려 한 적은 없지만
나를 떠나려 한 적도 없지
이별까지도 모두 내게 떠맡겨 버린채로
시간이 필요한건 오히려 나인걸
너를 기다린 시간들만큼 나를 놓아줘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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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시간들
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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