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만날 때 너의 얘길 숨기곤 했어
새벽 늦게 보고 싶단 문자도 잠든 척 모른 척 했었어
네 사정 다 아는데 애처럼 더 조르곤 했어
이기적인 내가 너무 싫어도 그게 큰 잘못인 줄 몰랐어
나쁜 년이라서 미안했었고
받기만 해서 미안했었고
다른 연인처럼 더 예쁜 사랑 못 해서
그게 그렇게 내 맘에 걸리나 봐
헤어지던 그날 밤 끝까지 난 못돼 먹어서
되려 내가 소리치고 했던 건 그래야 내가 살 것 같아서
나쁜 년이라서 미안했었고
받기만 해서 미안했었고
다른 연인처럼 더 예쁜 사랑 못 해서
그게 그렇게 내 맘에 걸리나 봐
그때 끝까지 착해빠졌던 억지로 손을 놔줬던 니 표정이 생각나
이제 와 이래서 너무 미안해
많이 아팠지 정말 미안해
나 같은 년 잊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 사랑 해야 해
그 여자에게 날 욕해도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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