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버릇처럼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추억을 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다보면
(또) 한숨만 쉬고 있어 넌 어디서
뭘 하는지 궁금해, 정신차리면
어느새 와버린 이 길 이 길엔 추억이 참 많아
어딜 가든 보이는 건 우리의 흔적뿐이잖아
너 없이도 널 만날 수 있는 이 가로수길
끝까지 걷다보면 슬픔만이 남아
너와 자주 쇼핑하러 갔던 그곳도
너가 좋아하던 카페 스미스도 온통
너와 나와의 추억뿐야
근데 너랑 나만 변했잖아
여긴 변한 게 없는데 다 멈춘 듯해
너가 기다릴 것 같아 이 가로수길 끝에
이런 바보같은 날 용서해 girl
하지만 너가 이 노랠 들어줬으면 해 girl
가로수길 너와 걷던 그 길
너 없이도 널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나혼자 말을 해 널 사랑한다고
가로수길에서 아직도 널 기다려
가로수길 너와 걷던 그 길
너 없이도 널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나 혼자 말을 해 널 사랑한다고
가로수길에서 기다리잖아
니 머릴 날리던 바람 우릴 비추던 햇빛
여전한 걸 보니 변한 건 우리뿐인가봐
전보다 길어진 하루 지나가는 사람들
여기 그대로인 건 너없는 나뿐인가봐
아무 대답없는 흔적들만 남아있어 곳곳에
웃고 있는 너와 내 예전모습이 보이곤 해
우리가 항상 앉던 그 자리도
그대로인데 남은 건 나 혼자뿐 니가 필요해
니가 입던 옷 니가 있던 곳 아직 기억이 선명해
너가 떠나고야 알았어 난 역시 니 옆이 더 편해
니 흔적들을 찾고 이제와 늦은 후회만 할 뿐
웃지도 못해 그저 웃는 흉내만 낼 뿐
또 이유없이 가로수길을 지나가
혹시나 널 한 번쯤은 여기서 마주칠까봐
나만 이런 생각하는 게 아니였으면 해
너도 나땜에 조금은 마음 아팠으면 해
가로수길 너와 걷던 그 길
너 없이도 널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나 혼자 말을 해 널 사랑한다고
가로수길에서 기다리잖아
여전히 내 마음은 너뿐이야
I’m still waiting here for you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해
No matter what I do
다시 돌아와 나에게로
You are always on my mind
널 사랑해
돌아와
추억이 너무 많아서
버릇처럼 가로수길에서 아직도 널 기다려
(난 그때 나와 똑같아
니가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와
그 자리, 그대로 있을게
난 아직 니가 있던 그때와 비슷해
너와 걸었던 거리, 습관처럼 또 걷다가
널 바래다주던 길 끝에서야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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